수학과 출신 수학 원장이 말해주는 진짜 수학 이야기 ⑦

수학과 출신이 바라본, 정말 좋은 수학 수업의 기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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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부모님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자주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.

어떤 수업이 아이에게 좋은 수업인가요?

많은 경우

판서가 많고, 진도가 빠르며, 문제를 많이 푸는 수업이

좋은 수업처럼 보이기도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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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수학과를 전공하고 오랜 시간 수업 현장을 지켜본 입장에서 말씀드리면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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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말 좋은 수학 수업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.


잘 가르치는 수업일수록 조용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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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외라고 느끼실 수 있지만,

좋은 수학 수업은 대체로 조용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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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생들이 바로 답을 말하지 않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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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주어지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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질문이 많고, 대답은 신중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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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수업의 핵심은

학생이 설명을 ‘듣는 것’이 아니라

스스로 사고를 전개하도록 만드는 데 있습니다.​


화려한 판서와 빠른 진도는 기준이 아닙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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칠판이 가득 차고 진도가 빠르면

수업이 잘 진행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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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수학에서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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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해되지 않은 진도는 남지 않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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빠른 설명은 사고를 대신해 버리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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많은 문제는 반복만 남길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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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업의 질은

얼마나 많이 나갔는지가 아니라,

학생의 사고가 실제로 작동했는지로 판단해야 합니다.​


질문이 많은 수업은 ‘어려운 수업’이 아닙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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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 수업일수록 학생들의 질문이 많습니다.

이 조건은 왜 필요한가요?

이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은 없나요?

이 개념은 앞에서 배운 내용과 어떻게 연결되나요?

이 질문들은 수업이 어렵다는 신호가 아니라,

사고가 살아 있다는 가장 분명한 증거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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질문이 전혀 없는 수업은

이해가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

생각이 멈춘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.


설명보다 중요한 것은 ‘기다려주는 시간’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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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학 수업에서 가장 어려운 역할은

설명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,

학생의 생각을 기다려주는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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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답을 바로 제시하지 않고

학생이 스스로 접근하도록 유도하는 수업은

당장은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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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이 시간이 쌓인 학생은

시험장에서 훨씬 강해집니다.


학부모님께서 확인하셔야 할 한 가지 기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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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업을 평가하실 때

다음 질문을 한 번 던져보시기 바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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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우리 아이가 수업 후에

문제를 더 빨리 풀게 되었는가,

아니면 문제를 더 깊게 바라보게 되었는가?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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후자라면,

그 수업은 충분히 좋은 수업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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